[이응노미술관] 2013기획전시 "이응노, 세상을 넘어 시대를 그리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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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iginie 댓글 0건 조회 6,980회 작성일 13-07-10 16:14작가명 | 고암 이응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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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3-07-16 ~ 2013-10-27 |
초대일시 | 2013년 7월 16일 오후 6시 |
휴관일 | 월요일 |
전시장소명 | 대전 이응노미술관 |
홈페이지 | http://ungnolee.dae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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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세상을 넘어 시대를 그리다’展 개최
예술가 고암 이응노의 ‘삶의 여정’에 주목,
그가 거쳐 간 주요 도시 서울-동경-파리-대전으로의 시간 여행
대전 이응노미술관은 오는 7월 16일부터 10월 27일까지 2013년 기획 전시로 ‘이응노, 세상을 넘어 시대를 그리다’展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고암 이응노가 예술가로서 걸어온 ‘삶의 여정’에 주목하여 그가 예술가로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거쳐 갔던 주요 지역 공간들을 되짚어 보고, 각 지역의 역사와 동시대성 등이 그의 작품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1904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한 고암 이응노는 1922년 그의 나이 19세에 상경하여 묵죽(墨竹)의 대가 해강 김규진에게 사사 받았고, 1924년 조선미술전람회를 통해 미술계에 등단, 1935년에는 도일(渡日)하여 남화의 대가 마쓰바야시 게이게쓰에게 사사 받는 등 근대적인 미술교육을 받았다. 1958년에는 프랑스의 저명한 미술평론가 자크 라센느(Jacques Lassaigne)의 초청을 받아 도불(渡佛)하여 1989년 작고하기까지 유럽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시대의 화두를 그려내는 한국 현대미술의 선각자로 거듭났다.
이번 전시는 고암의 이러한 예술가적 삶의 여정에 주목하여 그가 평생 동안 거쳐 갔던 주요 도시인 서울, 동경, 파리, 대전을 조명하고, 그가 걸어간 삶의 여정을 따라 이응노는 왜, 그 시기에, 그 공간으로 이동하였고, 그 공간에서 지역성과 세계화의 화두를 어떻게 예술 작품으로 품어 내었는지 성찰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전시장 또한 관람객들이 미술관 안에서 각 지역들을 특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하여, 고암 이응노가 체험한 지역 이동, 공간 환경 그리고 그 지역의 역사와 동시대성 등이 예술 작품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번 기획전은 작품의 다양한 해석에 주목하기 보다는 작가의 삶의 여정에 보다 집중하여 선각자로 살아온 인간 이응노의 희열과 고뇌를 드러내고, 이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과의 관계를 반추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의 기획을 맡은 이응노미술관 조혜령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선각자로 살아온 이응노의 발자취를 되짚어 봄으로써, 이 시대의 전위가 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지역성과 세계성의 융합이라는 화두를 제시하고 그 성과들을 함께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응노미술관은 이번 전시와 더불어, 미술관 1층 로비에 카페테리아와 아트샵을 오픈하며, 미술관 멤버십 제도 도입을 통해 시민들에 대한 미술관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카페테리아와 아트샵 인테리어는 ‘이중그림’으로 유명한 대전 출신 작가 김동유가 맡았다.
■ 전시 주제
이번 전시는 이응노가 예술가로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였던 공간들을 주목해 보는 전시이다. 화가는 왜, 그 시기에 이 공간으로 이동하였고, 그 공간에서 지역성과 세계화의 화두를 어떻게 예술작품으로 품어 내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선각자로서 성장해간 그가 이룩해낸 성과들을 다시 한번 성찰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예술가들이, 지역성과 세계화의 문제, 시대정신과 예술의 문제, 동서고금(東西古今)의 융합과 정체성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계기를 마련해보고자 한다.
■ 전시 컨셉
모던의 문제는 일상으로 왔다. 서당에서 한문을 가르치던 유학자의 집안에서 태어난 이응노는 어느 날 친구 집에 가서 머리를 잘랐다. 아버지께서는 불같이 화를 내셨고, 집안에 들어가지 못한 화가는 친구 집을 전전해야만 했다. 시골 마을에도 모던의 문제는 그렇게 일상으로 왔다. 새 시대는 거대한 물결로 다가왔고 시대를 읽지 못하고 뒤처지다 식민지가 되어버린 조국에 살아야 했던 혈기왕성한 청년은 자신 또한 시대에 뒤처지는 낙오자가 될 까봐 두려웠다. 이 두려움은 돈 한푼 없는 19세 청년을 서울로 향하게 하였다. 어렵게 스승 밑에 들어가 화가가 된 청년은 다시 고민하게 된다. 전통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 이 시대를 예술에 담아낼 수 있을까? 이 시대에 맞는 미술형식이란 무엇일까? 그 답의 실마리를 줄 수 있는 곳이 동경이라면, 그는 미련 없이 안정된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떠났다.
세계가 전쟁에 휩싸이고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혼돈의 시대는, 화가에게 어떻게 그릴 것인가 이전에 무엇을 그릴 것인가? 예술은 무엇인가? 실존의 문제에 대해 묻게 하였다. 그 답을 찾기 위해 때론 자신에 집중했고 때론 전통에 몰두했으며, 동시에 시대정신을 꿰뚫어보고자 했다. 그 길이 보이지 않을 때 그는 주저하지 않고 더 높고 넓은 곳에서 자신을 조망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열정과 욕망은 56세, 중년의 나이인 그를 비행기를 태워 파리로 향하게 했다. 서울의 안정된 생활을 버리고 알려지지 않은 나라의 한낱 작가로 유럽을 향하게 했다. 56세. 그는 여전히 청년이었고 전위였다.
이번 전시는 화가 이응노가 살았던 지역들 중 화가로서 성장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였던 공간인 서울, 동경, 파리, 대전에 특히 집중하여 전시함으로써, 각 지역에서 화가는 시대정신과 예술의 문제, 동서와 고금의 문제를 어떻게 사고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예술을 통해 풀어내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 기획 의도
1. 이응노 삶의 여정에 주목
이번 전시는 작품의 다양한 해석에 주목하기 보다는 작가의 삶의 여정에 보다 집중함으로써 선각자로 살아온 인간 이응노의 희열과 고뇌를 드러내고, 이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과의 관계를 반추해보는 계기를 마련해보고자 하였다.
2. 예술가와 공간의 문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이응노미술관 안에서 다양한 지역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예술가가 체험한 지역 이동, 공간 환경, 그 지역의 역사와 동시대성 등이 예술 작품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이응노미술관을 포함한 지역의 공간이 대전 지역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의 예술가 및 예술향유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에 대해 성찰해보고자 한다.
3. 한국현대미술의 지역성과 세계성의 문제
한국현대미술의 선각자로서 살아온 이응노의 발자취를 되짚어 봄으로써, 이 시대의 전위가 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지역성과 세계성의 융합이라는 화두를 제시하고 성과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 전시장별 구성
① 1 전시실 – 서울과 동경
1-1. 일제강점기의 서울과 동경: 김규진 문하에서의 작품, 동경 유학시기 작품 및 수상작
1-2. 해방 후 서울: 당대 서울의 모습과 시대정신을 반영한 작품들
② 2 전시실 – 파리
한국적이면서 동시대성을 공유하고 있었던 대표작품들을 전시
③ 3 전시실 – 파리 아틀리에(atelier)
파리에서 이응노의 작품이 제작되는 공간이었던 파리 아틀리에 재현
④ 4 전시실 – 대전
이응노가 대전을 그리거나, 대전에서 작업하였던 작품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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