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爲而無不爲 / 백미혜展 / 갤러리 라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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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rt 댓글 0건 조회 4,772회 작성일 09-03-11 11:55
전시기간 ~
전시장소명

無爲而無不爲

백미혜展 / BACKMEEHAE / 白媄惠 / painting

2009_0218 ▶ 2009_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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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혜_만남_금분, 채색_20×130cm_2008




2009 라메르 올해의 신진작가 초대展
초대일시_2009_0218_수요일_06:30pm
2009_0218 ▶ 2009_0224
관람시간 / 10:30am~06:00pm

갤러리 라메르_GALLERY LAMER
서울 종로구 인사동 194번지 홍익빌딩 1층
Tel. +82.2.730.5454
www.gallerylamer.com




백미혜 기획초대展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09_0225 ▶ 2009_0311
관람시간 / 08:30am~04:30pm

로즈 갤러리_ROSE GALLERY
서울 종로구 평창동 323-4번지 외환은행 2층
Tel. +82.2.395.8160






無爲而無不爲_하지 않아도 하지 않음이 없다 

흔히들 동양화를 여백의 예술이라 한다. 비어져있는 여백은 비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빈 여백 속에는 작가의 혼이 들어 있는 것이다. 하늘과 땅 사이의 무한한 공간은 비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공간속에는 만물을 생동시키는 자연의 섭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이다. 

비어있는 허공 속엔 사계절의 순환과 생명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죽음 그리고 또 새로운 생명의 탄생의 질서가 숨겨져 있는 것이다. 

하늘과 땅, 강과 바다, 구름과 바람, 인간과 동식물 온갖 생명체가 어울려 사는 곳이 동양화의 비어 있는 여백인 것이다. 동양화의 남겨진 여백, 이 빈 공간이야말로 만물의 시작이고, 만물을 낳는 근본인 것이다. 

작가는 여백을 통해 우주와 인간의 질서를 나타내고자 한 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빈공간이야말로 노자의 무사상을 그려내려는 무용의 용의 기법일 것이다. 그릇의 안이 비어 있어야 속을 채울 수 있듯이 무위이무불위, 무용의 용의 기법을 통해 작가의 혼을 나타내려고 한 것이다. ■ 백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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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혜_기다림_금분, 채색_20×130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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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혜_걸어가다._금분, 채색_40×40cm_2008


그림을 그릴 때 한 치의 여백도 없이 가득 차게 그리면 답답해 보이기 마련이다, 적당한 여백이 남았을 때라야 오히려 짜임새 있게 보이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주판의 한 치의 공간도 없이 모두 주판알로 채운다면 결국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주판알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적절히 남겨둬야 비로소 주판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림 속의 여백과 주판 위의공간은 쓸모 있음을 위한 쓸모없음이라 할 것이다.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 삼백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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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혜_걸어가다._금분, 채색_41×32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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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혜_마음의 동요_금분, 채색_30×20cm×2_2008


미혜의 작업이야기. 

나에게 여백이란 또 다른 하나의 공간이고 의미이다. 임금님의 색이요 고귀한색이요 우주의 중앙이요 나는 예전부터 황토를 좋아해서 황토색을 주조를 이루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에도 황토를 토대로 한 금분으로 작업을 하였다. 금빛은 우주의 기를 모아 고결한 마음이고 따뜻한 마음을 전달 하고자 하였다. 아프리카에서 얼룩말은 흰색과 검정으로 대조의 색으로 이루어져 눈에 뛰는 색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색이다. 얼룩말은 나를 보호해주는 울타리 이고 금빛으로 물든 내 마음과 어울려 춤추고 있다. 아프리카를 자유롭게 달리는 얼룩말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세상을 달려가고 싶은 내 자신이다. 마주보는 얼룩말 , 떨어져 가는 얼룩말 내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을 얼룩말을 통해 보여 주고자 했고, 느낌을 전달하고 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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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혜_방황_금분, 채색_41×32cm_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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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혜_방황_금분, 채색_41×32cm_2008


예전 작업보다 많이 단순해진 공간은 예전 보다 많이 비우려고 애를 쓴 것이다. 비움으로 가득 차 있을 때 보다 더 충만한 것이다. 그림에서 여백이 있으므로 해서 그림을 더 짜임새 있게 해주는 여백은 중요하면서 없어서 안 되는 공간이다. 채워주고 비워줌으로 말이다. 노자가 한말 중에 “수레바퀴의 중간에 공간이 없다면 수레바퀴의 작용이 있을 수 없고, 도자기의 중간에 공간이 없다면 도자기의 작용이 있을 수 없으며, 가옥의 중간에 공간이 없다면 가옥의 작용이 있을 수 없다.” 라고 했다. 여백이 없다면 그림 또한 답답할 것이다. 없어야 되는 공간인지도 모른다.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 이 부분을 강조 하고자 한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고 쓸모있는사람은 없다. 공간도 마찬 가지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때로는 채우고 때로는 비위고 살 듯이고 채우고 비움의 마음을 내 작업을 통해 전달 하고자 한다. 바쁜 현대인들의 마음에 여유로움 마음과 사랑으로 채워주고 싶다. ■ 백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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