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작가 다큐레이팅 프로젝트 허종하 초대 개인전 '푸른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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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픈아츠스페이스머지 댓글 0건 조회 731회 작성일 24-11-01 12:43작가명 | 허종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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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24-11-08 ~ 2024-11-17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전시장소명 |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 |
전시장주소 | 46285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로50번길 49 1층 |
관련링크 | https://blog.naver.com/openartsmerge/223632982007 464회 연결 |
푸른한글 展
2024. 11. 08.Fri - 17.Sun(매주 월요일 휴관)
Artist Talk | 11.08. Fri pm 5:00
원로작가 DOCU-RATING 프로젝트
‘다큐-레이팅(DOCU-RATING)’은 다큐멘터리와 큐레이팅의 합성어로,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작품을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 화하여 예술가들의 창작행위를 기록합니다. 살아온 생애가 역사이고 예술인 원로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아카이빙 하고자 이번 다큐-레이팅 프로젝트가 기획되었습니다. 중견 및 원로작가의 경우 디지털 및 온라인 미디어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더욱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아카이빙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일회성 프로젝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대중에게 꾸준히 선보이고 지속적인 브랜딩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허종하 Hur Jong-ha
1973 GROUP세대 창립전(부산)
1974 요철판화회 창립전(부산)
1975 Work 현대미술연구회 창립전(부산)
1976-1978 제4,5,6회 Independants 전(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977-1980 서울, 대구, 전북, 부산현대미술제
1980 한국미술협회전 특별상수상(국립현대미술관/서울)
1981-1992 부산비엔날레(부산)
1984 남부현대미술제(부산, 제주, 대전)
1985 부산대판청년시각전(부산, 대판)
1986 아시아현대미술제(도쿄/일본)
1996 일본 모리오카 한국 현대미술초대전(일본)
기획초대전 및 단체전 200여 회
1985,1987 부산지하철벽화(초량동, 남포동)
1987 부산바다미술제 운영위원, 운영위원장역임
1981-1991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
1992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 역임
부산미술대전 운영위원, 심사위원 역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역임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위원장 역임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 미술동인협회장
부산 미술장식 심의위원 역임
현) 사단법인 대한민국 남부미술협회 이사장
심사경력
부산미술대전 대구 미술대전 광주미술대전 울산미술대전
부산시 문화상 부산 미술 장식심의의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작품소장처
경남 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한국은행, LG 자이아파트, 마산대학교
부산 남포, 초량지하철역, BEXCO(벡스코), 오아시스호텔, 부산은행, 해운대 LCT, 남포문고
한글 추상의 형설形設 우주
2023. 09. 12 박준원 미학박사, 한국예술학회장
구조적 울림이 있는 회화적 망網의 서정抒情
허종하 화백은 말한다: "푸른 한글 자형이 떠오르는 듯한 부조 형식의 작품 과정은 두꺼운 한지에 충분히 스며들 만큼의 먹물을 입힌 후, 글자의 색을 다시 덧입힌다. 그 위로 한글 자형을 그리고 형태를 떠낸 다음, 나머지 공간의 종이를 한 겹씩 뜯어낸다…. 음각과 양각 형태의 글자는 남고 배경에는 처음 입혔던 먹물이 군데군데 물들어 깊숙한 곳에서 스며 올라온 듯한 효과가 난다."
이 효과 내기에 허화백의 예술 신념과 철학이 있다고 본다. 망처럼 덮이듯 연결된 상태와 펼쳐진 사이사이 공간 속에 우리 한글 자형 ㄱ, ㄴ, ㄷ, ㄹ, ㅁ, ㅂ. 때론 모음도 만들어져, 하나의 화면, 공간이 있다. 회화다. 멀리서 보면 화려하고 가까이선 무언가 이중 삼중의 이름 모를 형태와 색들에 따른 음영과 함께 복합의 묘미가 느껴진다. 망 조직처럼 화면을 가득 채우는 것, 그 구조적 전면에 한글 추상의 힘이 담긴다. 마치 천체 우주의 망처럼 강렬한 형상들이 추상화되어 있다. 고리가 연결된 것 같기도 하면서 펼쳐지는 화려함이자 화려한 추상의 회화적 망이다. 이것이 바로 형설形設 우주를 가리킨다. 한글 추상의 망, 회화적 망, 추상화된 한글자형들로 덮혀있는 장면, 때론 거대한 무게감이 보인다.
이와 같이 한지 붙이기 + 물 먹이기 + 6m 닥지 + 말리면서 뜯어내기 + 채색하기 + 무채색과의 결합 부조 느낌 등의 복합이 낳는 채색의 힘이 존재한다. 색채적 무게감이다. 이런 것들이 구조적 깊이와 형설 우주를 만든다. 즉, 한글자형 이라는 모범으로 해서 캔버스 화면에 전면 확대시키며 우주를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특징적으로 추상의 화려함 및 채색의 공간적 무게, 구조적 깊이가 있다하겠다. 우선 상像의 변형으로써 이미지 상태의 근원적이자 본질적 추상에 다른 율동감이 존재한다. 평면을 정복하는 공간 자체가 웅장하듯 얼기설기 부스러진듯한 바탕의 남 모르는듯 깔리는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무채색 조화가 불규칙하게 화려하다. 세심하게 짜여져 복합적으로 상하좌우 동서남북 연결되는 부분들이 정교하게, 집요하게, 치밀하게 감동을 준다. 예술적 감동이다. 추상의 전면적 물결이 이는 듯, 화면을 주도하며 덮히는 듯 운동처럼 율동감 속에서 울림을 자랑한다.
평면 자체의 깊이를 부조적으로 입체화 시키는 소규모 부피감 - 변형 및 변화-, 곧 형태 만들기 - 형상낳기 등, 칠하고 번지게 하고 맞추고 잘라내고 버리고 감추고 덧붙이기 등등 우주 그물망 같은 문자 조형의 한글 추상의 울림이 화려하다. 허화백의 회화적 신념이 자리 잡는 장면이다. 그렇게 화려한 화면의 구조적 울림이 있다. 추상 변형의 서정抒情은 바탕의 색면작업 때문이요 배접 바탕, 검정-하양의 조형 흔적 및 평면의 깊이감과 무게 때문이다. 전체 화면의 거대한 조합 속에서 전체와 부분 간의 공간적 틀의 묘미, 망이 보여주는 것, 즉 연결, 접합, 결합, 해체, 분리, 삭제, 지우기 등은 심리적 내지, 관념적으로 교류하는 심성心性들 - 집착, 친화, 망각, 이별 - 같은 것들과 동일 선상에 있다.
바로 여기서 얽힘 - 만남 - 연결 - 교류- 교환 - 결합 - 해체 등 총체적인 인간의 정서적 교류망 같은 것의 상징이 존재하며 우주 조화의 원형原型이나 기본처럼 바탕적으로 서정의 우주망이 강조된다. 색채(색+형태)가 주는 화려함에 채색 공간의 울림, 그 무게, 이런 것이 구조적 울림의 서정 얘기요 구조적 깊이의 화면을 뜻한다. 여기에 허화백의 예술정신 내지 예술철학의 내용이 들어 있다. 구조의 울림 내지 색의 환영과 어울린 채색 울림의 우주, 이것이 허화백의 형설 우주 회화요 그러한 회화적 망의 그림이다. 이런 그림에 바로 한글 추상의 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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