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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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화랑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5-05-21 12:20
작가명 이형우
전시기간 2025-05-22 ~ 2025-06-11
휴관일 매주 일, 월요일
전시장소명 노화랑
전시장주소 03146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4 노화랑
관련링크 https://rhogallery.com/ko/lee-hyung-woo-2/ 0회 연결
관련링크 https://www.instagram.com/rhogallery54/ 1회 연결
이형우전 홍보이미지전시전경

노화랑은 근현대 한국 조각의 지평을 넓혀온 작가 이형우의 개인전 <편백나무> 5 22()부터 611()까지 개최하며, 예술노동의 부산물에서 채집한 아름다운 형태를 평면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형우 작가는 1981년 홍익대학교 조소과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로마에서 입체조형과 조각을 유학했다. 이후 1982년 로마에서 열린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 참여작가로 선정되어 전시되는 등 한국 근현대 조각의 지평을 넓혀왔다.

 

이형우의 작업은 비가시적인 사물의 본질을 가시화하기 위한 예술행위로 작가만의 입체조형의방식를 구축하기 위해 끈임없는 예술적 탐구에 집중한다. 육각면체, 구와 같이 형태의 최소화, 극소화한 조형방식을 취하기도 했으며, 사물이 가지는 속성과 대립되는 지점을 드러내기 위해 주재료인 나무를 끊임없이 대패질하여 나온 대팻밥을 이용해 팽창과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패밥을 펼치거나 다시 응집한 입방체로 조형화하기도 하였다.

 

2020년 개인전 이후 약 5년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 <편백나무>는 시간의 흐름을 지나 소재의가벼움과 동시에, ‘공간의 최소화, 극소화에 대한 탐구로 새로운 평면구성의 작업방식을 선보인다.

일련의 예술노동의 부산물을 응집, 조형화했던 방식에서 다시 해체하고 평면에 펼치는 과정으로 평면화에 도달한 이번 작품들은, 언뜻 보면 선과 면으로 빠르게 드로잉한 회화작품처럼 보인다. 소재의 물성에 더해 대패질 과정에서 얻게된 자연스러운 형태미에서 드러나는 회화적인 요소들을 평면적으로 배치한 결과이다. 나무를 펼쳐서 그림을 그리듯, 제한된 화면 위에 대팻밥을 하나하나 배치하여 완성한 작품들로, 이형우 작가는 작업과정을 통해 사물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가시성을 제시한다.

이는 평면 회화로의 이행이 아닌 조각과 회화의 경계가 하나가 되는 지점을 사유하며, 단순한 평면이 아닌, 기와 그림자, 움직임이 깃든 입체적 공간으로 확장하는 매개가 된다. 화면에 드러나는 점, , 면의 기본 조형 요소들은 더욱 감각적으로 조형 언어라는 개념을 보다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한다. 이형우 작가는 이를 의도적인 진보의 과정이 아닌, 조각가로서의 창작과정은 조금도 정지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연속의 과정이다.”라고 이야기한다.

 

익숙한 물질에서 낯선 감각을 탐구하고,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형우 작가의 독창적인 사유를 공유하는 이번 <편백나무>전은 평면과 입체, 형상과 감각의 경계에 선 예술적 실험을 통해 관람객들이 사물, 시간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마주 하기를 기대한다. 보는 이로 하여금 조형이란 무엇인지, 평면과 입체의 경계는 어디인지, 그리고 우리가 감각하는공간이란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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